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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대출, ‘이자부담+환차손 위험’ 경고

日 점진적 금리인상…엔/원 환율 바닥 가능성

일본의 점진적 금리인상, 엔/원 환율 상승 가능성 등으로 엔화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 엔화 대출자들이 그동안 금리와 환율로 큰 이득을 본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에는 추가 이득보다 잠재 위험이 더 큰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지적이다.정부 또한 풍부한 외화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해 조만간 외화대출에 대해서도 출연료를 부과할 방침에 있어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과거에는 일본 엔화를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에서 빌릴 때 이자는 1~3%국내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보다 3~5% 정도 싸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원화 대비 엔화가 그동안 크게 절하되면서 환차익도 컸으며, 엔/원 환율 하락은 환차익을 노린 엔화 가수요를 촉발시킨 요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향후 신규나 만기 연장 대출을 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일본은행이 일본 정부의 압력에 눌려 금리 인상 시점을 늦추고 있지만 올해중 금리를 한 두 차례 올리게 되면 엔화 대출 이자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더 큰 부담은 바로 환율이다.
 
엔/원 환율이 추가 하락할 여지는 있지만 대체로 바닥권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을 외환 전문가들이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본의 경기 개선으로 인한 금리인상과 엔화 절상으로 이어지면 엔화를 빌려 투자한 자금이 일본 내부로 다시 회수될 가능성이 높아져 엔화의 재차 강세가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하고 있다.이와 함께 실수요를 제외한 외화대출에 대한 감독 당국의 규제가 강화된 점도 부담이다.
 
또 이르면 2월 중, 늦으면 3월부터 시행되는 외화대출 출연료도 금리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재정경제부는 지난 15일 ‘기업의 대외진출 촉진과 해외투자 활성화 확대 방안’을 내놓으면서 금융기관의 외화대출에 대해서도 원화대출과 마찬가지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출연료를 0.4%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행 시기는 입법예고를 거쳐 법체처의 심의를 거치면 3월 중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정부의 감독이 강화 움직임이 보이자 외화대출은 작년 11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이후도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현재 엔화 대출은 전체 외화대출의 40%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