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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리피딜슈프라’, ‘I.V.글로불린에스’ 매출 100억 입성

녹십자, 매출 100억 이상 단일품목 10개로 증가-보다 안정적인 매출구조 구축

녹십자(대표 허재회)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딜슈프라(Lipidil Supra)’와 사람 면역글로불린 주사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I.V. Globulin-S) 주’가 단일품목으로 2006년 매출 100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이로써 녹십자는 ‘알부민’, ‘라이넥’, ‘인슐린’, ‘헤파빅주’ 등에 이어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인정받는 매출 100억원 이상의 단일품목을 10개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구축하게 됐다.
 
‘리피딜슈프라’는 파이브레이트(Fibrate) 계열 국내 시장을 70% 넘게 점유하며 100억을 넘어서는 매출을 달성했다.
 
‘리피딜슈프라’는 녹십자가 프랑스의 후니어 솔베이(Fournier Solvay)社로부터 도입한 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 제제이다.
 
일반적으로 페노피브레이트 제제는 인체에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왔지만 ‘리피딜슈프라’는 인체흡수력이 크게 개선된 페노피브레이트 제제로 저밀도지단백(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뿐만 아니라 고밀도지단백(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주고 TG(중성지방)을 효과적으로 조절해주기 때문에 관상동맥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데 처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페노피브레이트 제제는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으로 인한 신장질환(단백뇨 진행) 및 당뇨병성 안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는 호주 시드니대학 안토니 키치(Antony Keech) 교수팀이 9,795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다국적 임상연구(FIELD: Fenofibrate Intervention and Event Lowering in Diabetes)에서 밝혀진 사실로 심혈관 질환의 병력이 없고, TG(중성지방)가 높고 HDL이 낮은 경우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있어서 페노피브레이트 제제가 비치명적 심근경색을 24% 감소시켰으며, 단백뇨로의 진행억제, 망막 레이저 치료횟수 감소 등 미세혈관계에도 효과적이다.
 
녹십자는 또한 지난 2005년 4월 제주에서 개최된 아태지질동맥경화학회(APSAVD)와 같은 학술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대규모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기반으로 당뇨환자에 대한 인식제고를 통해 관상동맥질환의 발병율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아이비-글로불린에스 주’ 또한 전년 대비 16% 성장하며 2006년 매출 100억원을 초과했다.
 
녹십자가 1983년 개발한 ‘아이비-글로불린에스 주’는 사람 면역글로블린으로 자가면역질환, 중증감염증, BMT(골수이식), RAS(습관성 자연유산) 등의 질환에 처방되는 주사제이다.
  
녹십자는 ‘아이비-글로불린에스 주’의 안정적인 매출증대를 위해 감염학회의 학술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학술연구활동을 펼쳐왔으며, 이 같은 학술연구가 영업력에도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빈도가 적어지면서 체내 면역세포가 인체를 공격하는 질환이 자주 발생되는 등 자가면역질환 영역이 점차적으로 넓어지고 있어 향후 5~10년 내 사람 면역글로블린 시장규모가 200~3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아이비-글로불린에스 주’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