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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이이치산쿄’의 파이프라인을 잡아라

3월 합병 마무리…웰콜, 올메텍 등 대형제품 풍부

올해 3월 일본 거대 제약사 다이이치산쿄의 합병이 마무리됨에 따라 합병 이전 다이이치 또는 산쿄와 거래했던 대웅제약, 제일약품 등 국내 업체들에 긍정적 수혜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다이이치는 제일약품과, 산쿄 계열은 대웅제약, 한일약품 등 비교적 다양한 국내 업체와 관계를 맺어 왔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이 두회사의 합병으로 다이이치산쿄의 강화된 파이프라인은 국내 업체들에 긍정적 수혜를 가져다 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합병 결의 후 아직 이 회사와 공식적으로 관계를 맺은 국내 업체가 없기 때문에 그 추이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이이치산쿄는 고지혈증치료제 ‘웨롤’과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의 개발사로 유명하다.
 
최근 다이이치신쿄는 웰콜에 대한 당뇨병치료제로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미 FDA에 적응증 확대 신청을 했음을 발표했다.
 
이것이 승인되면 세계 최초의 ‘LDL콜레스테롤 저하 및 혈당강하’ 의약품이 탄생하게 된다.
 
웰콜은 지난 2002년 미국 등에서 출시돼 전세계적으로 2억달러 정도가 시판되고 있는 약물이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아직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웰콜의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 지난해 국내에서도 최대 히트를 친 올메텍은 출시 3년만에 전세계에서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초대형 품목으로 자릴 잡았다.
 
이러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올메텍을 다시금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그것은 다이이치산쿄가 추진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와 올메텍 콤비네이션 허가다.
 
미국에서 노바스크 특허가 2008년초 만료됨에 따라, 다이이치산쿄는 이후 복합제로 고혈압 시장의 세계적 패권을 노린다는 전략을 추진 중인 것이다.
 
한편, 현재 일본 제약 시장에서 매출 50억 달러 이상인 업체는 타케다. 아스텔라스, 다이이치산쿄, 에이자이 단 4개사이며, 이들 상위 4개사의 성장세가 타 업체들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