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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에이즈 증폭차단 단백질 핵심구조’ 규명

포스텍 오병하 교수팀, ‘Molecular Cell’ 표지논문 게재

국내 연구진이 에이즈 바이러스의 증폭을 차단하는 단백질의 핵심영역 구조와 기능을 규명했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생명과학과 오병하 교수와 박사과정 우재성 연구팀은 에이즈 바이러스 차단 등 의학적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는 단백질들에서 발견되는 ‘B30.2/SPRY' 영역의 삼차원 구조를 명확히 밝히고, 이 영역이 다른 단백질들과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Cell’ 자매지인 분자생물학분야 권위지 ‘Molecular Cell’ 12월 29일자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연구팀은 ‘TRIM5’ 단백질이 에이즈 바이러스와 결합할 때 ‘B30.2/SPRY' 영역이 접합부위로 작용하며 에이즈 바이러스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것에 착안, 여러 단백질로부터 유래한 B30.2/SPRY 영역의 구조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B30.2/SPRY 영역의 3차원 분자구조를 규명하는데 성공한 것은 물론, 다른 단백질을 인식 및 결합하는 접합부위의 정확한 위치와 결합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오병하 교수는 “‘B30.2/SPRY’ 영역을 갖고 있는 단백질은 인체내에 모두 150여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에이즈와 같은 바이러스 관련 질병, 오피쯔(Opitz) 증후군이나 가족성지중해열과 같은 유전성 질환 관련 단백질에 이 영역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번 연구로 이 영역을 갖고 있는 단백질들의 기능 규명은 물론, 상호 결합하는 단백질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의 창의적연구진흥사업 지원으로 이뤄졌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