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를 찾는 여성환자의 경우 감염질환 치료를 위해 의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방광염과 질염에 대한 치료가 가장 많아 전체 여성환자의 66.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동 이윤수비뇨기과는 지난 2002년 9월부터 2006년 3월까지 3년 6개월간 내원한 여성환자 1378명을 대상으로 ‘개원가의 여성비뇨기과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환자분포는 해마다 증가했으며, 이중 가장 많은 질환은 감염질환으로 70.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뇨기과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각 환자의 나이와 내원시기, 질환명, 수술치료여부 등을 기록하고 내원한 해를 기준으로 전체 환자수의 변화와 각 질환마다 환자수의 변화를 관찰한 후 집중적인 치료를 요하는 복압성요실금, 여성성기능장애, 과민성 방광 등은 따로 분류해 세부 항목들을 기록해 비교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수는 2002년 3개월간 22명, 2003년 223명, 2004년 455명, 2005년 486명, 2006년 3개월간 192명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감염질환은 9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중 방광염과 질염이 전체환자의 66.7%(919명)였으며, 신우신염이 1.4%(19명), 기타 성감염질환이 2.9%(40명)으로 분포됐다.
감염질환 다음으로 가장 많았던 배뇨장애(22.4%)의 경우 과민성방광이 전체환자의 14.7%(203명), 요실금이 7.0%(97명)이었다.
여성성기능장애 환자는 전체의 4.4%(60명)로 상대적으로 미미했으며 기타 질환은 2.3%(32명)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성기능장애의 경우 2002년부터 매년 환자수가 3명, 4명, 17명, 22명, 14명(3개월)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여성 비뇨기과 환자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비뇨기과에서 집중적인 홍보 교육한 결과 의료기관을 찾는 요실금, 배뇨장애, 여성 성기능장애 등의 환자수도 늘고 있다”며 “특히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가 늘면서 관심은 더욱 증가하리라 예상되지만 앞으로 요실금 수술이나 성기능 장애의 특화된 치료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