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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사 67% “의사 싫다…타 분야 진출원해”

‘40대-개원의’ 이직의향 높아…공직·법률직 선호

의사 10명 중 6명 이상은 타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 같은 경향은 40대, 개원의일수록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진출 희망분야는 이직한 직업을 주 직업으로 할 경우 공직 및 공공단체 임원, 법률전문직, 교육전문가 의료산업전문가 순, 보조직업으로서는 문화예술, 연구직, 서비스, 사회복지 순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채연구소의 ‘의사의 다양한 진로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의협 회원 105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타 분야 진출 의향에 대한 전화설문조사 결과 66.9%가 타 분야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의사 중 타 분야 진출에 대한 의향을 보인 응답자가 74.3%로 가장 비율이 높았으며, 20대(61.5%), 30대(69.4%), 50대 이상(52.3%) 순으로 집계됐다.
 
직위별 타 분야 진출 의향은 개원의가 71.0%로 이직의향이 가장 높았으며, 전공의 68.0%, 봉직의 62.5%, 교수 56.2%로 비교적 안정적인 교수직의 이직의향이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재 직업에 만족한다는 응답자 중 53.4%가 이직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불만족한다는 응답자의 88.2%가 타 분야로의 진출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이직 의향은 현직에 대한 만족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희망분야 업종별로는 주 직업으로 택할 경우, 공직 및 공공단체 임원(24.9%)이 희망직종 1순위로 꼽혔다.
  
뒤를 이어 법률전문직(11.8%), 교육전문직(10.6%), 의료산업전문가(10.3%), 연구직(9.3%), 타 보건의료전문직(5.9%), 사회복지직(5.6%), 문화예술직(5.3%)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의 경우 공직(25.0%), 법률전문직(13.1%), 교육전문가(10.0%)를, 여성의 경우 공직(24.6%), 의료산업전문가(18.0%), 교육전문가(13.1%)를 우선 순위로 꼽았다.
 
세부직업별로는 변호사, 판검사, 타분야 교수, 제약회사 임직원, 생명공학 연구직, 의료기기업체, 사회복지가, 선교사, 기자, 작가, 치과의사, 한의사 순으로 선호했다.
 
반면 보조직업으로는 문화 및 예술직이 16.4%로 가장 많았으며, 연구직(11.7%), 서비스관련직(11.3%) 순으로 나타나 보조직업에 있어서는 소득보다 사회봉사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보조직업으로서는 사회복지가, 작가, 여행전문가, 기자, 음식업, 증권투자분석가 등의 직종이 꼽혔다.
 
의료정책연구소는 “가장 활발하게 의업에 종사해야 할 40대 의사 10명 중 7명 이상이 자신의 전문분야인 의사직을 버리고 타 분야로 진출하는 거에 대해 생각해 봤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의료발전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지금까지의 경험, 의료계 현실, 앞으로의 전망 등을 고려한 고민일 것”이라고 밝혔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