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醫 ‘한전원 재검토-의료일원화委’ 제안

의협 “국립 한전원 설립은 국민건강·의료계 배제한 처사”

정부의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대학 확정과 관련 대한의사협회(회장 장동익)는 한의계와의 밀실합의로 추진된 결과라고 지적하고 이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청와대,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회 등에 전달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의학과 한의학의 협진체제 구축과 교육, 연구 등에서의 협력, 한의학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15일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대학으로 부산대학교를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의협은 의견서에서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서 국가 보건의료체계 전반의 틀 속에서 투명하게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육인적자원부는 공청회 한번 개최하지 않고 한의계와의 대화만으로 최종 선정대학을 결정했다”고 비난하고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정책은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한의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대과학의 기준 하에 한의학의 표준화와 안전성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또 “부족한 재원으로 인해 암 등 중증 질환자와 노인, 장애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혜택이 부족한 상황에서 600여 억원이 넘는 국가 예산을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소비하는 것은 소중한 국가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의협은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의과대학 내 한의학연구소를 개설해 교육과 연구 등의 협력을 추진하고 전국의 대학병원 임상센터를 활용해 협진체계 모델을 개발, 교육·연구하는 협력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의료체계의 선진화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의료일원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민관협력의 가칭 ‘의료일원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