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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소아과 개명, 장 회장 안나서면 회원 호소’

소개협 “본인이 나서야…회비납부 거부도 고려”

소아과측은 올해 안으로 장동익 의협회장이 소아과 명칭변경 등 주요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의협 전 회원을 대상으로 소아과 명칭변경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편지를 발송하는 작업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아과측의 이 같은 방침은 장 회장이 비록 불신임 임총 이후 회계 투명성과 회원단합을 위한 의지를 천명하기는 했지만, 정작 소아과개명과 관련해서는 확실한 로드맵 제시가 없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에 발송되는 대회원 편지에는 수시감사 보고서 내용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핵심 사안을 비롯해 회비납부 거부 의사를 묻는 내용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임수흠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장은 “현재는 관망 중이지만 올해 안에 이렇다 할 조치가 없을 경우 협의회 회원 뿐 아니라 전 의협회원을 대상으로 편지를 돌릴 계획”이라며 “편지에는 소아과 명칭변경에 대한 당위성과 이번 감사를 통해 드러난 장 회장의 부도덕성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의협은 주요 사안별로 부회장 분담체제를 가동키로 하고, 특히 경만호 부회장에게 소아과개명안대책위원회를 맡도록 했지만, 위원회 성격이 소아과 명칭변경 추진보다는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소개협의 입장이다.
  
임 회장은 “회장 불신임안이 소아과 명칭변경 과정에서 불거진 만큼 신속히 추진해야 하는데, 말만 있고 실제 행동은 없다면 소아과로서는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회장 분담체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불신임 부결 이후 의협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이미지를 쇄신하고 이를 통해 명칭변경을 추진토록 호소하는 차원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내과측과 또 다시 합의를 하라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어 “장 회장 본인이 자초한 일인 만큼 본인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며 “의협회장이 해결하지 못한 일을 부회장이 나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서로 잘못 판단하고 잇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임 회장은 “부회장 체제로 하는 것이 서로 지쳐서 지지부진하게 하는 것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며 “소아과 명칭변경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면 이 같은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장 회장 본인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소아과 명칭변경 문제를 의협에만 의존할 수만은 없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임 회장은 “법개정과 관련해서는 별도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는 없다”고 암시했다.
 
한편 경만호 부회장은 21일 소아과 명칭변경 문제와 관련, 김일중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 및 내과측 관계자들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