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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전원, ‘학사-생물계열 출신’ 성적 우수

오재환 교수, 입학전형요소-학업성취 상관관계 발표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중 석·박사보다는 학사출신, 생물계열 전공자일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이 낮고 MEET(의학교육입문검사) 영역 중 자연과학추론1, 2의 성적이 높을수록 의학교육에 대한 성적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천의대 오재환 교수는 제20차 의학교육합동학술대회에 발표하는 자료를 통해, 학생 개인 특성을 성별, 연령, 학위수준, 전공계열로 구분해 각 특성별로 학업성취도의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학사졸업자이고, 연령이 낮고, 학부전공이 생물계열인 경우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또 “학업성취도는 입학전형요소 중 MEET의 하위영역인 자연과학추론 1, 2, 학부 GPA(학점 평균)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반면 입학전형요소 중 심층면접점수와 전공적성점수는 학업성취도와 부적 상관관계를, 영어점수는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오 교수에 따르면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입학전형요소와 학생의 개인적 특성을 독립변인으로 한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MEET의 하위 영역 중 생물학에 해당하는 자연과학추론1, 학부 전공계열, 일반화학, 유기화학, 일반물리학, 통계학을 포함하는 자연과학추론2, 연령의 4개 하위요인이 학업성취도를 예상할 수 있는 변인으로의 연관성이 7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오 교수는 “자연과학추론1과 2의 점수가 높을수록, 학부전공이 생물계열이고 연령이 낮을수록 더 높은 학업성취도를 예언할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바람직한 학생선발을 위해서는 각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심층면접의 목적과 타당성에 대한 검토 및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공적성의 필요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방안 모색 및 영어성적 반영을 위한 방안 마련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대생의 경우 수시전형과 정시전형 입학생 중에서는 수시전형 입학생의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성균관의대 최윤호 교수는 수시입학생과 정시입학생의 의대 입학 후 학업성취도에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수시전형이 시작된 2001년부터 2006년까지의 입학생 193명의 2006학년도 1학기 성적을 비교한 결과, 예과 1, 2학년 및 본과 1, 2, 4학년 모두 수시입학생의 평점평균이 정시입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각 학년별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2006학년도 1학기 성적 분석에서는 수시 입학한 학생들이 정시 입학한 학생들보다 우수한 학업성취도를 보였으며, 특히 수시입학생 26명 중 12명은 평점 4.0을 넘는 최상위권의 성적을 보였다.
 
또한 수시입학생 중 2명은 학업성적이 최하위권에 해당해 다른 수시입학생들과 점수 차이가 매우 컸음에도 불구하고 수시입학생 전체의 평점평균(3.86)은 정시입학생 167명의 평점평균(3.4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이번 조사에 대해 “수시와 정시 입학전형은 반영요소와 비율 등이 현격하게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의 특성에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돼 조사를 실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