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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사립대병원 경영, 적정 병상규모 유지가 중요”

경희의료원 최황규 박사, 보건학 박사학위 논문서 밝혀

한 대학의 박사가 지난 6년동안 사립대학병원들은 환자진료로 수입을 늘리지 못하고 병상을 늘려 경영이 더욱 악화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경희의료원 치대부속실장 최황규 박사는 우리나라 사립대학병원의 의료원가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모형과 가설을 설정한 뒤 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1998년부터 2003년까지 6개년에 대하여 41개 병원으로 부터 수집연구 했다.
 
최황규 박사는 각 항목의 요소별로 주요원가를 고정비와 변동비로 분류하여 구성비와 변동비율을 조사했다. 또 의료수익의 의료이익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경영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연구했다.
 
그 결과 6년간 사립대학병원의 의료원가는 연평균 8.7% 증가하였으며 동일 기간 중에 의료수익을 연평균증가율 8.0%로서 의료원가의 연평균 증가율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원가 증가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입원환자수증가율(β:0.494)이며, 다음이 직원수증가율(β:0.200)과 병상수증가율(β:0.196) 순으로 나타났다.
 
그는 2003년도의 인건비 중 고정비 비율은 수도권병원이 약 45%, 지방병원이 약 37%였다고 밝히고 100병상 당 의료수익이 100억원 이상인 병원의 인건비 중 고정비비율은 약 45%였다고 밝혔다.
 
또한 재료비행태의 분석결과 재료비는 모두 변동비임을 확인하고 수익에 대한 재료비비율은 2003년도 수도권병원 31.9%, 지방병원 32.9%인 것으로 밝혔다.
 
한편 관리운영비의 고정비비율은 약40~45%, 동력비와 감가상각비의 고정비 비율은 약 50~6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의료이익률에 가장 큰 정(+)의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조정환자당 일평균진료비(β:0.821)이고, 다음이 직원당 조정환자수(β:0.660), 병상이용률(β:0.287)의 순인 것으로 밝혔다.
 
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적정병상규모의 유지와 병상의 효율적 운영이 의료원가와 의료이익의 관리에 중요한 전략적 요인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리운영비가 고정성이 높은 원가라는 것은 기존의 인식과는 차이가 있었으며 관리운영비가 고정성이 높은 원가라는 점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최황규 박사는 “직원당인건비(β:-0.806)는 의료이익률에 부(-)의 영향력이 큰 요인”이라며 “의료이익 관리를 위하여 직원당 부가가치증가율의 범위 내에서 임금인상율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