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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산모 알레르기, 신생아 ‘아토피’ 등 영향

천식도 높아…모유수유 최소 6개월 이상 해야 예방 가능

산모의 알레르기 질환 유무와 신생아의 알레르기 질환 발병에는 연관성이 있으며 그 발병 순서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의대 소아과학교실·한림의대 소아과학교실 공동 연구팀은 ‘알레르기와 비알레르기 산모에서 출생한 신생아에서 모유 분석 후 4년간 추적관찰’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모유의 장점은 지금까지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져 왔고 더욱이 알레르기로 이행될 수 있는 소아에게는 예방 목적으로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모유를 수유한 소아에게도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에 연구팀은 모유 수유한 소아에서 알레르기 질환으로 이행하는 기전을 알아보고 4년간 추적관찰을 통해 알레르기 질환으로 이행하는 데 관여하는 인자를 찾는데 주력했다.
 
연구팀은 2002년 9월부터 2003년 3월까지 인제백병원과 강남성심병원에서 출산한 임산부를 대상으로 설문을 시행했다.
 
알레르기 질환병력이 있으며 알레르기 혈액 검사에서 양성인 산모(n=55)와 알레르기 질환병력이 없으면서 혈액검사에서도 음성인 산모(n=45)로 구분해 조사했다.
 
혈액검사에서는 Total lgE, Eosinophil, 특이 lgE 항체를 측정했으며 모유는 초유와 생후 1~2주에 각각 측정했다. 
채취한 모유는 상품화된 ELISA kit를 이용해 cytokine(IL-4, IL-8, IL-16 등)을 측정했으며 이후 대상 임산부에서 출생한 신생아를 4년간 추적관찰해 알레르기 질환 발생 유무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가 있는 산모와 비알레르기 산모간에는 IL-4, IL-8, IL-16가 통계학적으로 의의가 있었다.
 
알레르기가 있는 임산부에서 출생한 신생아를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발생한 알레르기 질환은 아토피피부염, 천식 순이었다.
 
알레르기 산모가 출생한 신생아에게 3개월 미만 모유수유하거나 분유를 수유한 경우와 6개월 이상 모유만 수유한 경우를 비교하면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대해 통계학적으로 의의가 있었다.
 
한편 비알레르기 산모가 출생한 신생아에서는 모유수유나 분유수유 간에 통계학적 의의는 없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산모의 알레르기 질환 유무와 신생아의 알레르기 질환 발병에는 연관성이 있으며 그 발병순서는 아토피피부염, 천식의 순이다”고 밝혔다.
 
또한 “알레르기가 있는 임산부에서 출생한 신생아를 6개월 이상 모유수유 해야 알레르기 질환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