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첨부] “제약회사의 ‘판매비와 관리비’ 비중이 높은 것은 엄격한 규제와 통제, 다수의 전문인력, 다품종소량생산이라는 산업 특징 때문이며 이는 세계 제약기업들의 공통 현상이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는 국내 제조업, 제약산업, 외국 제약기업의 판매비와 관리비 비교자료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 발표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종의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은 34.06%로 국내 제조업 평균 12.18%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유럽, 일본계 다국적제약회사 10곳의 평균 판관비 비중 35.16%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제약협회는 이처럼 타 업종과 비교해 제약업종의 판관비가 높은 이유는 의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 확보에 불가피한 수많은 규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약품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제조(수입)허가에서 생산, 유통 및 사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행정당국이 엄격히 규제하고 있으며 그만큼 제조관리 및 품질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또한 다수의 전문인력과 강도 높은 교육훈련이 필요하다는 것도 판관비를 높이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역설했다.
의약품을 개발생산하려면 의사, 약사 등의 전문인력을 고용해야 하고 의료기관의 의사, 약사에게 제품정보를 제공할 의약정보전달자(MR)들을 꾸준히 교육 훈련시켜야 하기 때문에 인재확보 및 교육훈련 부분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제약협회는 이와 함께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이어서 원가 비중을 낮추는데 한계가 따르는 산업특성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장치산업이 아닌데다 대량생산방식을 취할 수도 없어 원가절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각각의 품목에 제품관리자(PM)와 의약정보전달자(MR)를 따로 두어야 하는 등 다수의 영업, 마케팅 인력을 투입해야만 하는 구조적 특징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제조업, 제약업종 및 외국제약기업의 판매관리비 비교(2005년 기준)>
구 분
매출액
판관비
비중(%)
외국
일본계
(억엔)
Takeda
10,495.0
4,285.1
40.8
Astellas
7,471.5
3,512.0
47.0
미국계
(백만달러)
Wyeth
18,755.8
6,117.7
32.6
Pfizer
51,298.0
16,997.0
33.1
Johnson&Johnson
50,514.0
16,877.0
33.4
Merck&Co
22,011.9
7,155.5
32.5
BMS
19,207.0
5,106.0
26.6
유럽계
(백만파운드, 스위스프랑)
Novartis(스)
32,212.0
11,544.0
35.8
AstraZeneca(영)
23,950.0
8,695.0
36.3
GSK(영)
37,263.9
12,472.9
33.5
평 균
273,179.1
92,762.2
35.16
한 국
(백만원)
제약업(의약품)
9,003,934.0
3,066,490.0
34.06
제조업
772,082,145.0
94,032,936.0
12.18
※ 자료원: 기업경영분석(한국은행, 2006), 각 제약사 홈페이지(재무재표, 2005)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