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어린이병원과 융합의학기술원 연구진이 모여 어린이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첨단 융합의학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10일, ‘제3회 융합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3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첫 번째 세션은 ‘어린이 환자를 위한 AI기술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형철 헬스케어AI연구원 부원장이 AI·디지털 트윈·로봇 등을 접목한 미래 소아청소년 의료 발전의 청사진을 공유하고, 첨단 AI연구개발과 임상 적용을 선도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의 연구 역량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은 ‘어린이병원의 융합의학 협력연구 기술과 사례’를 다뤘다. ▲심전도 신호를 이용한 소아 및 선천성 심혈관 질환 진단 AI 모델 개발(소아청소년과 송미경) ▲소아 환자 대상의 혼합 현실 임상 적용 경험(소아외과 윤중기) ▲치조열 치료 혁신을 위한 B.E.S.T. 접근 제안(소아성형외과 전성미) ▲소아 장운동질환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병리의 역할(소아외과 고다영) 등 어린이병원 의료진들이 융합의학 기술을 접목해 소아 진료 현장에서의 안정성·정확성을 향상한 사례를 직접 소개했다.
세 번째 세션은 ‘어린이를 위한 융합의학 연구 주제 발굴’을 주제로 어린이 환자를 위해 융합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단백체 기반 첨단 오믹스 기술의 소아난치, 희귀질환의 진단에서 치료까지의 적용(융합의학과 한도현) ▲어린이 환자를 위한 융합 연구 및 진료 지원(융합의학과 조민우) ▲의료 영상 및 멀티모달 데이터 기반 첨단 언어 모델(서울대 첨단융합학부 김경수) 등 소아질환 분야에서의 유망한 차세대 기술과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은화 어린이병원장(소아청소년과)은 “어린이 환자는 치료 계획이 복잡하고, 정밀한 관찰과 접근이 요구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소아 진료 분야에서 진단과 치료를 최적화할 수 있는 첨단 융합기술의 잠재력을 확인해 뜻깊다”고 말했다.
이활 융합의학기술원장(영상의학과)은 “이번 심포지엄은 융합의학의 관점에서 희귀·난치질환 등 소아 진료 현장의 도전적 과제들을 깊이 논의했던 자리”라며 “이 심포지엄이 미래세대인 어린이를 위한 융합의학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