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의협회장에 대한 불신임이 의결정족수인 참석대의원 2/3선을 넘지 않아 부결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8일 오후 4시 회관 3층 동아홀에서 진행된 임시총회에서 의협회장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재적대의원 242명 중 231명이 투표에 참석, 찬성 123명, 반대 107명, 기권 1명으로 의결정족수인 154명을 넘지 않아 부결됐다.
장동익 집행부는 이날 임총에서 대의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재신임을 받음으로써 앞으로 남은 임기를 이어나가게 됐다.
불신임 부결 결정이후 장 회장은 “제가 좀더 경험이 많고 신중히 대처했더라면 이자리 까지 오는 번거로움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의 마음 아픈 경험을 살려 앞으로 2년반 남은 기간동안 전 회원을 위해 목숨바쳐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향후 구체적인 대안 답변 요구에 대해 “회무 진행상 영수증을 첨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하고 “회계문제가 자신을 가장 부도덕한 인간으로 만든 만큼, 가급적 투명한 방법으로 과거와 다르게 진행할 것이며 이미 계획을 이미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신임 찬성, 반대를 떠나서 앞으로 의료계가 살기 어렵다. 편 가르지 말고 빠른시일 내에 원로고문 회의를 마련해 찢어진 의료계를 단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앙갚음, 보복 다 떠나서 젊은 세대들을 위해서라도 제발 의료계가 갈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시도의사회장단을 비롯한 의학회 등에 우선적으로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회장 불신임안 의결’이후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에서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선거개입 등 일련의 언행에 대한 사과 *향후 대전협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 *전공의 노조 지원 등에 대한 요구와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의 *소아과 개명에 대한 절차 인정 및 추진에 대한 장 회장의 확답 요구가 있었으나 장 회장이 자리를 떠 심도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