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개원가, 간호조무사 구하기 비상 ‘발 동동’

10월말 시험 발표 후 인력난 일시적 해결 기대

간호조무사를 채용하려는 대부분의 개원가들이 제 때 간호조무사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동작구의 한 내과 개원의는 “광고를 냈는데도 아직까지 문의전화 한 통 없었다”면서 “요즘처럼 간호조무사 구하기 힘든 적도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개원의는 “광고를 내도 연락이 통 없어서 직접 간호조무사 학원에 연락해서야 채용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경우 이 같은 간호조무사 인력난이 더욱 심각하다는 것이 개원가들의 설명이다.
 
현재 여러 취업사이트나 생활정보지에는 간호조무사를 구한다는 광고가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수요는 있는데 그만큼 공급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관계자는 “이 같은 인력난이 좋게 보면 간호조무사들의 인기가 올라갔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안 좋게 보면 의료계 내의 고질적인 문제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간호조무사에 대한 빈약한 처우와 의원들이 신입 간호조무사만을 원하는 심리가 겹쳐지면서 간호조무사 구하기가 어려워진 것 같다”고 전했다.
 
즉, 의원들이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경영이 어려워지자 인건비가 저렴한 신입 간호조무사만을 원한다는 것.
 
때문에 경력 많고 일 잘하는 간호조무사가 있어도 뽑지 않기 때문에 개원가에서는 풍요 속의 빈곤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일부 개원가에서는 자격증 없는 무자격자들을 채용하고 있어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간호조무사협회 관계자는 “오는 10월 말 간호조무사 시험 발표가 있는데 때문에 간호조무사 인력난은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전하고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단체간의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