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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시 ‘2만명 사망’

2개월만에 환자 500만명 발생…단계별 대응방안 필요

[국정감사]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하게 되면 첫 환자가 발생한 후 2개월만에 환자수가 500만명으로 확대되고, 이중 2만명 이상이 사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기우 의원(열린우리당)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전염병 분야 위기대응 통합연습 계획’의 가상시나리오에 따라 이같이 추정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시 적게는 수백만명에서 많게는 1억명 이상 수개월 내 사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개국에서 인체감염환자 247명이 발생해 144명이 사망했다.
 
가상시나리오에 따르면, 10월 중순 한 동남아 국가에서 7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한 후 WHO가 역학조사팀을 파견해 신종인플루엔자 유형을 확인하고 대유행단계 4(제한적인 사람간 전파를 통해 소규모 환자집락 발생 단계)를 선포한 뒤 11월 27일 국내에서 최초 사람감염 사례가 발견되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또한 이 시나리오는 한달이 경과한 12월 28일 의료진 중 최초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2007년 1월에는 전국적으로 114만555명의 환자가 발생해 2575명이 사망하며, 2월 5일에는 신종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대유행해 500만명이 감염돼 이 중 2만명이 사망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가상시나리오는 신종전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인 ‘처용2006’의 일환으로, 가상시나리오를 통해 유관기관이 조치해야 할 상황 및 사회적 메시지 등을 미리 예상하고 연습해 향후 신종인플루엔자 발생시 매뉴얼에 따라 국가가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의원은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시나리오는 국내에서 최초환자 발생부터 대유행까지 2개월밖에 걸리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유행 발생시 예상되는 사회동요가 없도록 관계당국이 미리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을 하고 특히 항바이러스제 확보를 위한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