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권경무 다카 무역관은 “방글라데시 의약품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5억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현재 방글라데시에는 459개의 의약품이 5300개의 브랜드로 등록돼 있으며 약 150개의 제조업체가 영업중이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제네릭으로 의약품시장은 국내 제조업체들이 97%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권경무 무역관은 “노바티스 등 방글라데시 내 다국적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20%대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방글라데시는 원료의약품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주요 의약품 제조업체들의 원료의약품 제조시설 투자로 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시설이 41개에 달하고 있어 수입의존도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글라데시 의약품 업체들의 성장은 1982년 약품법을 통해 국내생산 중이거나 생산이 가능한 외국산 의약품 수입을 제한함으로서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권 무역관은 “약 1억5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 정도의 밀수의약품이 시장에 판매중이며 14만개 약국 중 정식 등록된 약국은 5만9000개에 불과해 의약품 남용이 심각하다는 성장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약 50개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세 의약품 제조업체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QC(Quality Control) 등을 적용하지 않아 시장이 혼탁하며 연구소 부족 및 임상실험, 처방효과 피드백 등이 취약한 문제점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