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의협회장 불신임안 상정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13일) 중으로 불신임안 발의 가능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민주의사회 등이 의협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회장 불신임’에 대한 서명운동 중간집계 결과, 12일 17시 현재 ‘찬성’이 70명선을 넘어서 불신임 발의 정족수를 목전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
회장 불신임 안 발의는 정관에 따라 재적대의원 1/3의 이상의 찬성으로 이뤄지는 만큼, 재적대의원 242명 중 81명의 찬성만 나오면 발의가 가능하다.
따라서 14일 열리는 대의원 의장, 부의장 및 실행위원회 회의에 정족수를 넘는 서명이 전달되면 회장 불신임안이 상정된다.
현재로서는 불신임 발의에 찬성하는 서명이 12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불신임 찬반 서명운동 집계를 전담하고 있는 민주의사회 관계자는 12일 “현재까지 70여명의 대의원으로부터 불신임안 상정 찬성에 대한 서명을 받았다”며 “현 추세로 볼 때 불신임 정족수는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이며 120명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추석연휴 전에 서명지를 전 대의원들에게 등기로 보냈는데 제때 송달되지 않아 어제, 오늘 받은 사람이 많아 내일 회신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빠르면 오늘(12일) 오후, 적어도 내일(13일) 중에는 발의여건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생각보다는 서명 회신 진행이 더딘 것 같다”며 이에 대해 “아마도 추석연휴 전에 서명지가 보내져 전달이 안돼 못받아 본 사람이 있거나 불신임안 발의 의향은 있지만 비밀 보장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서명운동 결과는 14일 대의원 의장, 부의장 및 실행위원회 회의에 전달될 예정이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