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송경태, 이하 의수협))는 지난 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CPhI Worldwide 2006에 참가해 약 3400만불의 상담실적과 1700만불의 계약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120여개국, 1700여개사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예년보다 5% 이상 성장해 의약품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였으며, 한국관은 432sqm의 규모로 협회의 홍보관을 포함한 다산메디켐, 대웅화학, 동방FTL, 동아제약, 동우신테크, 삼양제넥스, 서흥캅셀, 에스텍파마, 엔자이텍, 우신메딕스, 이수엡지스, 종근당바이오, 중외제약, 카이로드, 한국유나이티드, 한미약품 등 17개 업체로 구성됐고, 업체별로 일 평균 약 4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의수협 관계자는 “한국관에는 항암제, 세파계 항생제, 카이랄 중간체 등에 관한 문의가 많았으며,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온 구매자들은 한국산 완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향후 특화 또는 첨단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전시회에는 카이랄 및 중간체 제품을 가진 해외업체들이 많이 참가하였고, DDS, Custom Manufacturing 전문업체들이 참가해 우리나라의 업체들에게도 해외진출을 위해 시사하는 바가 컸다”고 밝혔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특정국가나 지역에 집중된 전시회가 아닌 세계적인 전시회이므로 기존거래처와의 유대강화와 신규 거래처 발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시간과 비용 면에서도 크게 효과적이었다”며 “특히 다국적 제약회사부터 제 3세계의 업체까지 다양한 규모와 수준으로 참가를 하기 때문에 각 국가의 관심방향이나 전반적인 의약품 시장 동향 파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인도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은 이번에도 위력을 나타냈으며, 전체 참가업체의 40% 이상이 이들 국가에서 참가했다.
의수협은 오는 11월 서울 양재동 aT센타에서 개최되는 의약품 전문 전시회인 XpoPharm을 세계적인 전시회로 이끈다는 계획아래 이번 세계원료의약품전시회에서도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또한 12월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되는 CPhI India에도 의수협은 정부의 지원예산을 확보하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예산을 투입, 한국관을 구성 참가할 계획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