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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장 회장 불신임’ 임총, 두차례 걸쳐 열리나

유 의장 “가능성 있다”…공식 논의된 바는 없어

대한의사협회 임시총회가 추석연휴 직후 개최될 것으로 잠정 결정된 가운데, ‘의협회장 불신임 건’에 대한 임총까지는 2번에 걸쳐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대의원회 운영위 및 의장단은 안건으로 제기되고 있는 ‘회장 불신임’에 대해 임총을 개최하는 데 대한 절차를 신중히 논의 중이다.
 
당초 대의원들에게 임총개최와 안건을 동시에 묻는 방안이 의협 집행부의 이의제기로 일단 보류됨에 따라 2회에 걸쳐 개최하는 방법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이같이 진행될 경우 먼저 이번 수시감사에 대한 보고와 ‘불신임 건’을 포함한 차기 임총 개최여부 및 안건을 논의하고, ‘불신임 건’에 대한 임총개최가 가결될 경우 또 다시 임총을 개최하게 된다.
 
유희탁 대의원회 의장은 25일 임총개최 시기에 대해 “추석이 끝나면 바로 임총이 개최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임총 안건을 감사보고 및 장동익 회장에 대한 후속조치로 할 것인지, 아니면 불신임으로 할 것인지는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의장은 “하지만 감사보고에 대한 임총과 불신임에 대한 임총 등 2번 열릴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총 2회 개최에 대한 방안은 의협 수시감사에 대한 보고를 받을 당시 대의원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됐던 것으로, ‘대의원회가 대의원들에게 임총개최와 불신임에 대한 찬반을 물을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의협 집행부의 이의제기가 어느 정도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집행부의 이의제기에 따라 대의원회 실행위원회는 변호사들을 통해 대의원회에서 ‘불신임에 대하 임총개최’ 찬반 서명을 받는 것이 법에 위반되는지 자문을 받고 있으며, 대의원들에 대한 ‘불신임 임총 개최여부’ 서명은 일단 보류된 상태다. 
  
그러나 임총 2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 대의원회에서 공식적으로는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유희탁 의장의 단독적인 방침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변영우 대의원회 운영위원은 “임총이 두번 개최되는 것은 운영위나 의장단회의, 실행위에서 나오지도 않은 얘기”라며 “처음 듣는 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변 위원은 ‘회장 불신임 건’ 임총 개최에 대해 사견임을 전제로 “의장이 불신임 임총개최에 서명을 요구하고 대의원 중 1/3만 넘으면 문제될 것 없다”며 “정관상 유권자 1/4이상도 불신임을 발의할 수 있는 만큼 8000~9000명의 유권자가 발의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임총이 두번 개최되는 데 대해 “회원들이나 대의원들의 경우 문제가 많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임총을 한번 개최하는 것도 부담인데 두번은 현실적으로 부담이 많이 될 것”이라며 2회 개최는 사실상 고려하지 않아야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변 위원은 “오늘부터 대의원들에게 감사보고서가 보내지는 만큼 보고난 후에 의장에게 80여명의 대의원이 ‘회장 불신임 안건’에 대한 임총개최를 발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의협회장 선거인을 고려할 때 의협 유권자는 3만4967명이며 유권자의 1/4은 8742명이다.
 
향후 임총의 안건으로 ‘회장 불신임’ 채택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임총 2회 개최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대의원회가 과연 불신임을 발의하기 위한 여러 방법 중 어떤 방안을 택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