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 경쟁구도가 제네릭 vs 신약, 중소제약사 vs 상위 제약사의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은 ‘알렌드로네이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MSD ‘포사맥스’, 환임제약 ‘아렌드’, 유유 ‘마밀’의 3파전 양상으로 오랫동안 진행돼 왔다.
국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은 2003년 2분기 한독약품 ‘악토넬’의 등장으로 변화의 전기를 맞았고 최근에는 알렌드로네이트 신약 재심사가 만료됨으로써 동일 성분 복제약이 쏟아져 나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환인제약의 경우 아렌드 1주 제형을 개발해 선전하고 있었으나 생물학적 동등성 조작 파문으로 사실상 이 시장에서 신제품이었던 아렌드 700mg 퇴장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동아제약의 포사네트 또한 생동성 조작 파문의 유탄을 맞아 5월 이후 원외처방 실적이 없는 상태다.
이들 제품의 최종적 운명은 업체들이 검토하고 있는 행정소송 등에 따라 반전될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이들 업체들의 골다공증치료제는 중장기적 불확실성에 빠져 있는 상태다.
환인제약과 동아제약의 생동성 조작 파문로 한미약품, 종근당 등 경쟁 제네릭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에게 그 수혜가 돌아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 또한 추가적인 생동성 조작 적발 등의 돌발 변수가 없다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 경쟁 구도는 이대로 정착 구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편, 국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은 처방 금액 기준 연간 1000억원대 이상의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 규모의 확대는 지난해 초 보험급여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