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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내과醫 “법적조치로 겁박하면 사태 악화될 것”

박근태 회장, 올바른 의료체계 위해 의대정원 증원 재논의 촉구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이 법적조치로 의사를 겁박하면 의대정원 증원 문제는 악화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의료계를 향해서는 단합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의대정원 증원 문제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근태 회장은 “2000명 정원 확대는 과학적 근거가 없고 제시한 자료 자체도 불분명하다”며 “한국의학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협회에서도 수요조사 당시 각 대학에서 무리한 희망증원 규모를 교육당국에 제출했던 점을 인정하고 증원계획을 철회하고 장기적인 의료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다시 논의를 하자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공의 사직과 학생들의 휴학원 제출, 교수님들의 사직서 제출 등 현 상황의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고 엄중히 경고한다”며 “법적조치로 겁박하는 강대강 대치상황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 단초가 되는 것을 알고 올바른 의료체계를 위한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회장은 의대증원 확대를 논의하기 전에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재분배와 필수의료 분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박 회장은 “사회적협의체를 통해 논의하고 1년 유예안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전공의들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7가지 요구사항을 말했다. 과연 전공의들이 돌아올지 의문”이라며 “의대정원 증원 재논의가 필요하다. 핵심은 의협이 중심을 잡고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회장은 의대정원 증원 대응에 있어 의협 내부의 단결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의협회장 당선인도 있으니 의협이 힘을 합쳐 모든 직역을 아울러서 가야한다. 비대위와 화합해 좋은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저는 비대위 구성원도 아니고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당선인측과 비대위가 단일대오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년간 대한내과의사회를 이끈 박근태 회장은 이달 말일 임기가 종료된다.

끝으로 박 회장은 “드디어 만성질환 시범사업이 7월 본사업으로 전환된다. 혈압, 당뇨 상담을 통해 수가가 창출된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차기 회장님을 도와 마지막까지 회원들이 편하게 접근하고,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