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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면역조절 세포, 오히려 관절염 유발한다

서울의대 정두현 교수팀 관절염 유발 기전 밝혀내

면역조절 세포인 NKT 세포가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과학재단(이사장 권오갑)이 지원하고 있는 우수연구센터인 류마티스연구센터(SRC)의 정두현 교수(서울의대 병리학교실) 연구팀은 면역 조절세포인 NKT 세포의 표면에 발현돼 있는 FcgR를 통해 활성화 신호가 전달됐을 경우, NKT 세포가 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전했다.
 
NKT 세포는 생체 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세포로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를 제거하거나 암의 전이 또는 자가면역질환을 억제해 인체를 보호하는 작용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정두현 교수 연구팀은 2005년도에 지금까지 알려진 NKT 세포의 기능과 달리 NKT 세포가 관절염을 억제하지 않고, 오히려 유도한다는 결과를 J Exp Med에 발표했었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관절염 유도에 있어서 NKT 세포의 활성화되는 기전을 밝혀낸 것.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쥐에 유발한 뒤 병이 진행되는 정도를 관찰해 정상 NKT 세포를 가지고 있는 쥐와 유전자 조작에 의해 FcgR가 결핍된 NKT 세포를 갖고 있는 쥐와 비교했을 때, FcgR가 제거된 NKT 세포를 가지고 있는 마우스들은 관절염이 거의 생기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또한 이를 통해, 연구팀은 전형적인 T 세포와는 달리 NKT 세포가 FcgR 수용체를 통한 신호를 이용해 활성화돼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기전을 제시했다.정두현 교수는 “관절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절 내 염증 반응이 증가돼 유발되며, FcgR는 염증을 유발하는 세포들에 공통적으로 발현되는 수용체로서, 이번 연구를 통해 FcgR를 통한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방법을 관절염의 치료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임상의학 연구학회지(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9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인터넷에는 8월 17일에 게재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