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추가 연장 없이 잠정 종결됐던 의협감사가 감사단의 추가감사 결정과 집행부의 조건부 수용 입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의협 감사단은 오늘(23일) 오전 내부 합의를 통해 감사를 24일부터 5일간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에는 감사 연장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여왔던 김완섭 수석감사와 이원보 감사 모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1일 2차 감사 돌입시 “수석감사의 동의없는 감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감사 연장 자체를 수용하지 않았던 집행부는 연장되는 추가 감사에서 이원보 감사를 제외하고 감사보를 새로 편성할 것을 요구하는 등 조건부 감사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조건을 제시하는 의협 집행부 공문은 현재 감사단에 보내진 것으로 보인다.
의협 대의원회 관계자는 “의협 집행부에서 이원보 감사를 감사인원에서 제외할 경우 추가감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감사단측에서는 감사기피에 대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이원보 감사는 “24일부터 5일동안 추가 감사에 돌입한다”고 밝혔으나 집행부의 조건부 감사 수용 부분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김학경 감사는 “24, 25일 이틀동안만 추가 감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감사단에서 5일동안 실시하겠다는 요구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감사단 구성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의협 감사단은 감사 추가연장을 주장하던 이원보 감사를 포함 내부 수렴과정을 거쳐 추가적인 감사없이 이번주 금·토요일 1박2일 일정으로 최종 감사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하고 빠른 시일내에 감사보고서를 대의원회에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했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