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가 의협 집행부에 대한 논란에 대해, 일단 감사결과와 임총소집 여부를 논의하게 되는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열릴 때까지는 더 이상 집행부를 흔들지 말아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창 대구시의사회 회장은 지난 19일 의협회관 7층 사석홀에서 개최된 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회의와 관련 “장동익 회장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 밝혀진 만큼 더 이상 기다릴 것이 없다는 의견과 장 회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주장 등 분분했다”며 “하지만 직역별로 더 이상 내부 분쟁을 하지 말고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열릴 때까지는 기다려보는 성숙함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또 “감사보고가 나오고 보고에 따라 운영위 일정이 잡혀지면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것으로 회의가 압축됐다”며 “그러나 장 회장이 솔직히 입장을 밝혔고 ‘거짓말 한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해 달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만큼 현재로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도의사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21일부터 실시되는 의협 2차 감사가 올바르게 진행되고, 이를 통해 운영위원회에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돼야 한다고 논의했다고 이 회장은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현재 의협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대해서는 “현재 전공의협의회가 의협을 흔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시도의사회장단의 보편적인 인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도의사회장단은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해 오늘(21일) 중으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