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고난도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세포티암(Cefotiam)이 제네릭 원료로는 최초로 45만 달러 분량을 중국시장에 수출했다.
의약품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국에서 발행하는 '수입약품 허가증(IDL:Imported Drug License)'을 발급 받아야 한다. 그러나 세포티암의 경우 제조방법이 까다로워 현재 한미약품만이 유일하게 IDL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측은 "세포티암이 중국에서 향후 3년간 신약으로 보호받게 돼 당분간 독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세포티암의 대중국 수출실적을 올해 말까지 130만달러, 내년에는 500만달러 이상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세포티암을 비롯한 세파계 항생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작년 3500만달러 이었던 수출실적이 올 해 20% 증가한 약 4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항생제 '세포티암'은 한미약품 연구진이 지난 93년 독자적인 방법으로 합성에 성공한 퍼스트 제네릭(원 제품 출시 후 가장 먼저 출시된 제네릭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일본에도 95년부터 수출하고 있어 이미 제품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김영수 기자 (youngsu.kim@medifonews.com)
200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