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각과개원의협의회장단은 최근 의협 상임이사진 일괄 사퇴로까지 불거진 일련의 의혹과 사태에 대해 의협집행부가 책임지고 정상화하도록 촉구하고, 특히 소아과개명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소아과개명 추진에 대해서는 내과의사회 김일중 회장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개명논란이 일단락 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과개원의협의회 회장단협의회(회장 윤해영)는 17일 오후 7시 의협회관 동아홀에서 개최하고 감사에서 거론된 각종의혹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후 성명을 통해 “작금의 불란과 갈등을 초래한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 결과에 따라 책임 질 부분은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하여 하루빨리 의협이 정상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단은 “소아과 개명 문제는 원칙대로 추진 되어야 한다”고 분명히 하고 “의협 집행부는 역사의식을 갖고 본연의 직분을 분명히 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결정된 각과개원의협의회 회장단의 이 같은 입장은 19일 열리는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종근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사태가 점점 극단을 치닫는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입장을 수렴하게 됐다”며 “이 같은 회의 결과는 이번 의협 감사내용과 집행부 의혹에 대해 논의하게 되는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근 회장은 장 회장에 대해 “최근 불거진 사태에 대한 경과를 솔직히 털어놓고 회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일중 대한내과의사회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고 성명내용에 동의한 것은 맞지만 내과가 소아과개명에 찬성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못박고 “내과의 입장은 기존과 변함이 없으며, 원칙적으로 두리뭉실하게 추진에 동참한다는 것일 뿐 논의는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