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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新 영상의학기술로 ‘파킨슨병’ 원인규명

고대구로 고성범 교수팀…NeuroImage' 최신호 게재

고대구로병원은 신경과 고성범 교수와 진단영상의학과 서상일 교수팀이 新 영상의학기술을 활용해 파킨슨병의 원인과 과정을 규명하는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성범 교수팀은 포항공대 제정호 교수팀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물질 내부의 미세구조를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고배율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고해상 X선 투시 현미경 기술을 활용해 파킨슨 병력이 있는 중년남성의 3mm이하의 중뇌조직 표본에서 파킨슨병의 주요 유병원인 중 하나인 5-30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루이소체의 형태를 완벽하게 분석해냈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 도파민 부족과 망가져 가는 신경세포에서 발견되는 루이소체란 단백질 덩어리로 인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아직 유병원인과 과정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진의 이번 루이소체의 형태학적 연구는 난치병으로 분류돼왔던 파킨슨병의 조기진단은 물론 치료를 위한 원인규명에 한발 다가선 것으로 향후 파킨슨병 치료의 획기적인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성범 교수는 “파킨슨병은 65세 이상 노인의 1%가 발병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MRI, CT와 같은 방사선검사, 조직검사, 혈액검사가 보조적으로 시행될 뿐 진단 자체가 어려운 질병이다”고 설명하고, “불가능하게만 여겨졌던 루이소체의 내부 미세구조와 그 변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한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파킨슨병의 조기진단은 물론 치료기술 개발이 더욱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영상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NeuroImage'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