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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감사, 촉박한 일정…“진행 난항”

감사단, 대전협 제출자료에는 “애매하다” 반응

의협 집행부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추진된 특별감사가 당초 계획보다 더딘 진행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감사단은 이번 감사의 핵심사안으로 간주해 왔던 요정회동 건에 대해서도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데다 감사예정일을 하루 남겨놓은 상황이어서 촉박한 일정과 명확한 진실규명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감사일정이 예정일(11일)보다 늦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전협은 감사단의 요청에 따라 10일 오전 요정회동설을 증명할 만한 증거자료를 감사단에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감사단은 이에 대해 ‘검토중’이라는 입장만 거듭할 뿐 증거채택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대전협이 제출한 자료에 대해 모호한 답변을 하고 있다.
 
김학경 감사는 대전협측이 제시한 자료가 이번 의혹을 밝힐 만한 증거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검토중이지만 애매하다”며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이원보 감사는 “감사 각자 맡은 역할이 다르다”며 “현재 오리무중”이라고 밝혔다.
 
감사단은 당초 감사돌입 당시 진실규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요정회동설’에 감사업무를 집중해 지난 7일 의협 김성오 총무이사와 대전협 관계자를 대면시켜서라도 의혹을 확실하게 결론지음으로써 추진력을 있게 진행하겠다고 공헌한 바 있다.
 
그러나 감사단은 특히 감사 진행 성과에 대해서는 “중간에 발표하기는 이르다”며 감사일정이 마무리된 이후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감사가 예정대로 감사범위로 정해 놓은 10대 항목에 대한 명확한 진실규명이 이뤄질 지에 대한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또한 최근 이번 감사에 일부 감사만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던 중에 조국현 감사의 사퇴설까지 나돌고 있어 이 같은 우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예정된 일정보다 늦춰지고 있는 분위기인데 예정대로 마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감사가 각종 루머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결국 미궁속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고 피력했다.
 
한편 감사들은 조 감사 사퇴설에 대해 “모르는 일이다” “정식 통보된 것 아니다”며 즉답을 회피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100%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까지 일주일 간의 일정을 소화한 감사가 내·외부적으로 순탄치 않은 진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정된 기간(11일) 안에 그동안 제기돼 왔던 회원들의 의문과 의혹을 명확히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