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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요정회동’ 의협-대전협 누가 거짓말?

감사서도 상반된 주장…‘증거자료’가 실마리 될 듯

현재 진행중인 의협감사의 핵심쟁점 중에 하나인 ‘요정회동’과 관련, 의협집행부와 대전협측이 감사단 조사에서도 서로 상반된 주장을 거듭함에 따라 감사진행에 난항을 겪고있다.
 
의협 감사단(수석감사 김완섭)은 장동익 회장 귀국 후 맞은 감사 첫날인 9일 의협측 인사와 대전협측 관계자를 상대로 요정회동 진위여부에 대한 집중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의협측 인사는 “요정회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반면 대전협 관계자는 “요정회동을 한 증거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양측이 서로 팽팽히 맞섬에 따라 문제의 진위여부를 규명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자료’를 대전협측이 가지고 있는지, 가지고 있다면 감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감사단은 9일 대전협측 인사에게 이에 대한 증거자료(증인 포함)를 10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감사를 받은 대전협측 관계자는 “의협측 인사와 3자대면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쪽도 감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감사단의 요구대로 10일까지 증거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협측 관계자가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될 증거자료를 제출하게 될 10일 오후가 이번 감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요정회동과 관련해 장동익 회장은 “절대 사실무근이며, 누군가가 의협집행부를 모함하고 있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또한 본인이 공무상 미국출장 중에 감사가 전격적으로 시작된 점과 감사 진행방향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장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감사는 집행부의 잘못이 명백할 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지금 감사단의 감사행위는 집행부를 뒤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갑작스런 감사시행과 이에 대한 협조로 인해 의협직원들의 회무수행에도 적잖은 차질을 빚고있다”며 “내가 미국에서 서류로까지 감사일정 연기를 요청했었는데 받아들이지 않고 주인없는 집에 들어와서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장 회장은 “대전협측에서 요정회동에 대한 증인이나 증거가 있다면 바로 제시하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생각은 없지만 대전협에 대해서는 감사 후에 법적조치도 고려 중에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