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장동익) ‘수해지역 의료봉사단’이 지난 7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의 의료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의협은 이번 수해로 극심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이후 곧바로 ‘재해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수해지역 의료봉사단’을 구성, 강원도 피해지역으로 파견했다.
의협은 1, 2, 3차에 걸쳐 총 34명의 의료봉사단원을 강원도 평창군·영월군·인제군 수해지역에 파견해 총 907명의 수재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국립경찰병원, 가천의대 길병원의 의사, 간호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역별로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고정진료를 하는 한편, 고립돼 진료소로 올 수 없는 곳에는 직접 찾아가 이동진료를 벌였다.
의료봉사단에 따르면 수해복구 작업으로 인한 근육통 및 피부병, 감기 및 노인성 질환 환자들이 주를 이뤘다. 전기가 끊겨 감기몸살을 앓는 환자와 갑작스런 집중호우에 놀라 가슴 두근거림, 불면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았다.
1진 의료지원단장을 맡았던 안일남 경찰병원 재난구호팀장은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서 보람이 컸다”며 “감염관리에 각별히 신경쓰는 등 주민들의 추후 건강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