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료기관에서 내시경 등 의료용 기구 등에 대한 멸균·소독이 철저히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대한의사협회(회장 장동익)가 문제 회원에 대해서는 자율징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에 공문을 발송해 의료용 기구 등에 대한 멸균·소독 등의 관리와 지도감독을 강화토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MBC PD수첩에서 방영된 ‘치과의 위험한 비밀’에서는 치과의사의 맨손 진료 및 멸균·소독 없이 동일한 장비 사용 등의 내용이 보도돼 파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의협은 “문제가 된 해당 회원에 대해서는 의료용 기구 등에 대한 멸균·소독 자율점검 실시결과를 참조해 자율징계 등을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회원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멸균·소독 등 의료기관의 전반적인 위생관리가 강화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송보도 이후 지난 7월 초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에 공문을 발송해 소속 회원들의 의료용 기구·기기에 대한 멸균·소독을 자율적으로 실시해 줄 것을 요청하고,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소속 회원에게 의료용 기구·기기에 대한 멸균·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협은 “협회 차원에서 의료용 기구·기기를 멸균·소독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감염으로 의료사고 발생 등 국민보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관련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도점검 및 자율징계는 물론 대한의학회 등을 통해 교육·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욱 깨끗하고 위생적인 의료기관 여건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