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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세포내부 침입 병원체 사멸면역시스템 입증

日연구팀, 감염증 예방치료제 이용가능성 연구

일본 연구팀이 세포의 내부로 침입한 병원체를 사멸시키는 새로운 면역시스템을 밝혀냈다.
 
일본 국립유전학연구소 요시모리 타모츠 교수 연구팀은 세계적 과학잡지 '사이언스'(인터넷판 5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세포 내부에 침입한 병원체를 세포가 스스로 포획해 분해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러한 세포의 메커니즘을 감염증 예방·치료에 이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포가 영양이 부족할 때 자신의 세포질 일부를 분해해 영양으로 전환하는 '오토파지'(자식작용)에 주목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두염 등을 일으키는 세균을 사람의 상피세포 등에 감염시킨 결과, 4시간 후 오토파지를 담당하는 '오토파고솜'(autophagosome)이라는 주머니모양의 막구조가 세포 내부에 생겨나고 세포 내부에 침입한 세균의 80%를 분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막 구조가 생기지 않도록 유전자 재조합한 세포에서는 세균이 증식해 세포 밖으로까지 확산됐다.
 
요시모리 교수는 "새로운 감염방어시스템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임상의학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는 일단 세포 내부로 들어온 병원체는 면역시스템으로 사멸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왔다.
 
김영수 기자 (youngsu.kim@medifonews.com)
200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