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연구인건비 지원-연봉 가산’ 추진

진흥원, 병원중심 메디클러스터 6대전략 통해 밝혀

임상의사가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할 때 발생하는 추가 비용에 대한 인건비 지원 및 연구자의 연구사업 참여도에 따라 연봉에 가산되는 연구활동진흥비를 인상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13일 ‘병원중심의 메디클러스터 6대 전략’을 발표를 통해 병원의 R&D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전문인력의 양성 및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이 추진 전략에 따르면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임상의사 연구 참여 동기 부여 제공 *기초과학자에 임상지식을, 임상의에 기초과학적 지식 습득할 프로그램 마련 *병원 내 우수한 연구전담 인력 확보 등을 실시한다.
 
진흥원 이경민 BT전략센터장은 “임상의학 및 기초의과학을 토대로 생명공학이 육성되고 있는 미국 등의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의학은 지난 100년 동안 지나치게 임상의학 위주로 운영돼 왔다”면서 “이에 진료활동에만 얽매인 임상의사의 연구개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기관차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략을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료기관 내 임상의사가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 함으로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에 대한 인건비 사용을 지원하며 연구자의 연구사업 참여도에 따라 연봉에 가산되는 연구활동진흥비를 인상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또한 지식 습득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과 관련해서는 중개연구를 하고자 하는 박사 후 과정이나 임상 전임의를 하고 있는 인력 교육훈련에 대한 지원 및 의료기관과 기초연구기관 사이에 협정을 체결해 기관 차원에서 상호 인력들이 교류 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안을 제안했다.
 
한편 병원 내 우수한 연구전담 인력 확보를 위해 연구전담교수는 의료기관의 수익창출인 진료와 직결되지 않기 때문에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젼락도 마련됐다.
 
이경민 센터장은 “임상의사와 함께 중개연구를 수행할 우수한 기초과학 연구자를 연구전담 교수로 채용해 신분을 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국내 병원이 보유한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기초연구에서 실용화까지 연계된 메디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략이 제시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병원의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 외에도 *중개연구 활성화 *병원-기업 파트너십 강화 *신기술의 임상활용 촉진 위한 제도 구축 *메디클러스터 네트워크 전문기관 지원 *병원 자본조달 및 투자활성화 등 6대 추진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무엇보다 병원에서 변화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며 아울러 정부, 기업, 대학, 연구소 등 바이오산업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메디클러스터 조성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조언했다.
 
이상훈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