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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중증화상환자 항생제 치료시 ‘내성 주의’

화상상처서 발견된 균주 ‘다발성 항생제 내성’ 보여

중증화상환자의 상처에서 발견되는 주요 균주들이 다발성 항생제 내성을 보인 것으로 조사돼 화상환자에 대한 감염 치료시 항생제 사용에 대한 각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하나병원 화상센터 김세연(화상외과) 연구팀은 최근 1년간 병원 화상중환자실을 거쳐 간 중증 화상환자 49명의 병력지를 바탕으로 ‘중증화상환자에서 균동정’에 대한 후향적인 분석을 실시해 이 같은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해당 환자들을 대상으로 화상 사고 이후 3일째부터 평균 7일 간격으로 화상상처 및 가래, 소변, 혈액을 검체로 세균배양과 약반응성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256개의 검체에서 468개의 균주들이 출현했으며, 그 중 G(-)가 59%, G(+)가 32%, 곰팡이 등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화상상처에서 가장 많이 나온 균은 Acinetobacter baumanii[G(-)]였고, Pseudomonas aeruginosa[G(-)]가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Acinetobacter baumanii[G(-)]와 Pseudomonas aeruginosa[G(-)]가 다발성 항생제 내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흔한 균주에 대한 항생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함이 지적됐다.
 
한편 가래에서 가장 많이 나온 균은 Streptoccocus viridans[G(+)], Klepsiella pneumonia[G(-)]였으며, 소변의 경우, Candida tropicalis와 Enteroccocus fecalis[G(+)] 순으로 검출됐다.
 
혈액에서는 Coagulase negative staphyloccocus가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Candida parapilosis가 그 다음으로 많이 검출됐다.
 
김세연 연구팀은 “최근 1년간 중증 화상환자로부터 나온 세균배양 검사와 약반응검사결과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경험적 항생제 사용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며 연구의의를 밝혔다.
 
연구결과와 관련해서는 “화상환자에서 발견되는 균주에 대한 합리적인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며,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대처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에서 연구대상인 49명의 환자 중 남자는 39명, 여자는 10명이었으며 평균나이는 34(11~78)세였다. 평균 화상범위는 44%였고, 평균 중환자실 체류기간은 6일, 평균 입원일수는 46일이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