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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서 마주친 ‘독사’에게 물리면 움직임 최소화해야

지난 9월 27일 마포구 한강공원에서는 산책하던 반려견이 독사에 물린 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이 반려동물 미용사라고 밝힌 글쓴이는 본인의 SNS 에 키우던 반려견이 산책 중 독사에 물려 두 앞다리가 괴사하기 직전까지 갔다며 시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알렸다.

실제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환경변화로 인해 독사의 유입이 많아졌으며, 독사는 습한 물가를 좋아하기 때문에 습지가 잘 발달한 한강공원에서는 독성이 있는 뱀이 출몰해 산책하다가 뱀에 물린 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특히 요즘 같이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의 경우 공원으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독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물렸을 시 대처방안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의학과 박정택 교수(독성 물질 중독 및 치료 전문)는 독사에게 물린 경우 대처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선 독사에게 물렸을 시 몸을 심하게 움직이면 심박 수가 높아져 독이 빠르게 퍼질 수 있으므로 움직임(특히 뱀에게 물린 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뱀에게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오도록 해야 하며,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능하다면 뱀의 생김새를 사진으로 찍어 놓는 것이 좋다. 

박정택 교수는 “민간요법으로 독을 입으로 빨아대거나 뱀에게 물린 부위를 절개하는 등의 행위의 경우 상처 부위에 감염과 2차 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하며, 무엇보다도 뱀에게 물린 직후 119에 빠르게 전화하여 응급의료센터로 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항 살모사 독소를 맞더라도 병의 진행 양상을 보기 위해 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