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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종양내 방사선치료 내성 유발 기전 규명

서울아산병원 최은경교수팀, “획기적 기술개발 가능”

종양 내 산성환경이 방사선 치료에 내성을 일으키는 기전이 규명, 이를 극복할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개발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고되어 관련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방사선 종양학과 최은경 교수팀은 15일 "종양내 산성환경이 방사선 치료에 대해 내성을 보이는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연구한 결과, 전사 인자(transcription factor) p53의 발현과 관련이 있음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동연구팀은 인체 대장암 세포주를 이용하여 정상 pH 7.7군과 산성 환경 pH 6.6군으로 구분, 각각 방사선을 조사한 후 p53 단백과 p53 mRNA의 발현 시간을 관찰했다는 것.
 
연구결과에 의하면 p53 단백과 p53 mRNA 모두 정상 ph에서는 방사선 조사 후 2시간에 증가하여 4시간까지 증가하다가 떨어진 반면, 산성 ph에서는 8시간 후 까지도 계속 증가하다가 매우 천천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성 환경에서 p53 단백과 p53 mRNA의 발현이 정상 환경보다 2배 가량 오래 지속된 원인은 산성 상태에서 방사선에 의한 Mdm2 발현이  저하되고 p53 인산화가 증가됐기 때문.
 
최은경 교수는 "p53 단백의 발현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방사선에 의해서 손상된 DNA가 회복돼 결과적으로 방사선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실제 임상적으로 산성, 저산소 상태에서 정상 상태와 같은 효과의 방사선 결과를 위해서는 2~3배의 방사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방사선 치료의 대부분 암은 저산성, 저산소 상태이므로 이에 대한 연구가 매우 중요하며 종양 내 산성환경이 방사선 치료에 내성을 일으키는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이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이번 최은경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세계적 저널 Radiation Oncology Biology Physics誌 2004년판에 게재됐다. (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www.medifofjieun@paran.com)
200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