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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방광암 환자, 방광대치술로 정상 배뇨 가능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소장 이용한 방광대치술 성공

방광이 제거된 방광암 환자도 자신의 소장을 이용한 방광대치술을 통해 소변주머니 없이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이영구(비뇨기과) 교수팀은 “2000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방광암으로 방광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방광절제술을 받은 환자 50명 중 21명에게 방광대치술을 시행한 결과 정상 배뇨가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년 전 방광암 판정을 받은 박모씨(남 58, 서울 반포동 거주)씨의 사례를 언급하며 “박 씨와 같이 대부분의 방광함 환자의 경우 통상적으로 방광을 통째로 떼어낸 후 복부로 요관을 내 소변주머니를 차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장 위쪽에 붙은 소장의 한 부분인 회장(回腸)을 잘라서 방광을 만들어주는 방광대치술을 시술해 수술 후 4주가 지나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술 2년째인 지금도 약 400CC 정도의 정상적인 소변을 보고 있으며, 요실금 증세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영구 교수는 “소장을 이용한 방광대치술은 환자의 수술 만족도가 거의 100%에 가까워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획기적인 수술이지만, 모든 방광암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며 “방광 밖으로 암 전이가 없어야 할 뿐 아니라, 남성의 경우 요도에, 여성의 경우 방광경부에 암이 없어야 시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