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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OECD 보건통계 속 우리나라 보건의료 현위치는?

건강 세부 지표 좋고 의료 장비 많지만 보건의료 인력은 부족
보건의료자원 중 인력 측면 세부자료 분석

보건복지부는 2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7월 초에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2’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과 현황을 분석·공표했다.

자료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2020년까지의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코로나 이후 급변한 의료 환경을 반영하지는 못했지만 가장 최신의 보건의료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주요 결과의 내용을 표로 정리했다.



우리나라는 기대수명이 OECD 평균보다 높고, 회피가능사망률(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로 막을 수 있는 사망의 비율)도 낮아 전반적인 국민 건강 지표는 좋다고 볼 수 있다. 흡연율과 주류 소비량은 OECD 평균 이하이며,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OECD 국가 중 밑에서 2위이다.

단, 보건의료인력은 임상 의사 수, 간호 인력 모두 OECD 평균에 뒤처지는데, MRI, CT 등 의료 장비 수는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많고, 병상 수도 OECD 평균의 2.9배에 이르는 특이사항이 있다.

의료 장비와 병상이 많아도, 이를 운영할 의료인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듯 보건의료인력 확보가 향후 보건의료 개선의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자원 관련 세부 내용에서는 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임상 의사 수는 2.5명, 간호 인력은 8.4명으로 OECD 평균에 비해 적었다. 의사는 졸업자 수가 적어 임상 의사 수도 적었지만, 간호사는 졸업자 수는 많지만 간호 인력 수는 적다는 특징이 있었다.



2020년 독일이 10만명 당 43.1명의 간호대학 졸업자 수를 배출하고, 같은 해 1,000명 당 12.1명의 간호사를 보유한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42.4명의 졸업자 수에 비해 4.4명의 간호사만이 근무하고 있었다.

임금소득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인력의 소득이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의사 임금소득은 OECD 국가 중 1위였으며, 간호사 임금소득도 OECD 평균에 비해 높았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전문의 중 봉직의의 임금소득은 연간 195,463 US$ PPP, 개원의의 임금소득은 연간 303,007 US$ PPP로 봉직의·개원의 모두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봉직의와 개원의의 임금소득 격차는 벨기에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컸다.



같은 해 우리나라 간호사의 임금소득은 연간 52,766.0 US$ PPP로 OECD 국가 평균(50,977.5 US$ PPP)에 비해 높았다. 간호사 임금소득은 5년간 증가세를 보여, 2020년에 OECD 평균보다 소폭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양경진 정책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을 분석·평가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OECD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하고, 국민과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