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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진흥원, 국내 백신 개발 역량 강화 나선다

4일, 관련 연구용역 발주…“과감한 투자 필요한 시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글로벌 수준 대비 미흡한 국내 백신 개발 기술 수준 향상을 위해 글로벌 백신 기업 연구센터 유치 전략을 수립한다.


진흥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백신 공동 연구‧개발 전략 수립’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현재 진행중으로, 백신의 신속한 개발 및 국가간 차별 없는 백신의 보급이 팬데믹 종식을 위해 중요한 키임을 전 세계가 인식하고 있다. 인구이동 증가, 기후변화 등으로 신·변종 감염병 확산 및 발생주기 단축으로 우려 심화되고 있으며, 넥스트 팬데믹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백신 생산 역량과 함께 백신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해서는 국가적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


다수의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생산 역량을 평가받아 코로나19 백신 5종을 위탁생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백신 개발 기업이 자국 국민 우선주의를 내세워 백신 공급의 불평등의 상황을 직면했던 경험을 고려할 때 국가 안보를 위해 자체 백신 개발 역량 확보는 시급하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블록버스터 백신 개발 경험이 부재하며, 백신 자급률 등 백신 개발 역량은 아직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28종 국가필수 예방접종 백신 중 원액 생산은 6종만 가능(21%)하고, 국가필수 예방접종 백신 중 DTP 및 DTP혼합백신, BCG, 일본뇌염, 홍역풍진볼거리 혼합 백신(MMR), 폐구균 단백접합 백신, B형 인플루엔자 단백접합 백신 등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 임상 단계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기업은 총 8개이나, 아직 품목허가 된 백신은 없는 실정이다.


2021년 기술수준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백신을 포함한 신변종 감염병 대응기술 수준은 미국, 유럽 등 최고 선진국 대비 80% 정도의 수준이며, 중국에 비해서도 뒤처지고 있다. 미국, 유럽 대비 기술 격차는 3년, 중국과는 1년의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


진흥원은 “국내 기술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견인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백신 개발 역량을 높이고 빠른 개발을 위해서는 글로벌 제약사 및 다수의 기업·기관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계약일로부터 2022년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1억 5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