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식 종래 화학요법을 지양하고 특이 단백질만을 표적으로 하는 ‘스마트 탄환형’ 항암제 및 이들의 복합 요법이 미래 항암 치료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학회에서 관심있게 토의 발표되고 있어 주목된다.
대표적 예로써 최근 GSK에서 개발 중인 유방암 치료제 타이커브(Tykerb)와 제넨텍 사의 표적 치료제 허셉틴을 복합 투여할 경우 허셉틴 단독 치료에 듣지 않는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스페인 바로세로나 발 드헤브론 대학병원의 바셀가(Jose Baselga) 박사가 연구결과를 밝혔다.
통상 화학요법제는 건강한 세포나 암세포 모두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방법이지만, 표적 치료제는 정상 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암 세포만을 공격하여 치명타를 가하는 스마트 탄환 과 같은 원리.
허셉틴과 타이커브를 복합 투여할 경우 결과가 더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는 보고는 이미 밝혀진 임크론 시스템사의 장암치료제 엘비툭스(Erbitux)와 OSI 제약회사의 폐암치료제 타셀바(Tarceva)와 같은 사례로 꼽고 있다.
챠플힐 노스캐로라이나 의과대학의 소신스키(Mark Socinski) 교수는 “매우 드문 예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양은 여러 경로에 의해 증식되므로 종양 처치도 여러 경로를 통한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혈관 내피 증식인자(VEGF)라는 단백질을 대상으로 개발한 약물이 제넨텍 제약회사의 엘비툭스. 이 약물은 종양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을 차단하는 접근방법으로 개발되었다. 엘비툭스는 종양 증식을 차단하기 위한 상피증식수용체(EGFR)를 공격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에 비해 화이자의 수텐트(Sutent)는 바이엘 및 오닉스 (Onyx)제약회사의 신장 암 치료약 넥사바(Nexavar)와 같이 복수 표적을 강타하는 약물이다.이외에도 장암 분야에 Avastin과 Erbitux 뒤에 암젠사의 panitumumab이 아직은 허가 시판되지 않고 있으나 같은 작용기전으로 개발 중에 있다.
Avastin은 단순히 VEGF만을, Erbitux는 오직 EGFR만을 표적으로 공격하는 반면 panitumumab은 다발 표적을 공격하는 약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더 개선 된 약물로 기대되고 있어 앞으로 주목된다.
이처럼 미래의 항암 치료는 표적 탄환처럼 정상 세포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 세포만을 공격하는 방향의 약물 개발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학계는 전망하고 있다. (자료: Presentation at the annual meeting of the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June 2006)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
200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