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폐암환자에게 맞춤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예측인자가 발견됐다.
국립암센터 폐암연구과(과장 이진수, 사진)는 캠푸토의 대사에 관여하는 ‘UGT1A’ 유전체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항암치료의 반응과 독성,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인자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폐암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항암제 중 하나인 캠푸토의 물질대사와 관련된 UGT1A1*6 또는 UGT1A9-118(DT)9이라는 유전체 다형성을 가진 환자의 경우, 캠푸토와 시스플라틴 복합항암치료 후 심한 부작용을 경험하고 치료반응 및 예후도 나쁜 것을 확인했다.
이진수 과장은 “인종마다 유전체 다형성에 차이가 있어, 각 나라마다 고유한 연구가 전제되어야만 그 나라 국민들의 치료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맞춤치료방법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며 “따라서 이번 연구는 향후 한국인 폐암환자들의 맞춤치료법 개발의 중요한 기초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암학회(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일자에 개제됐다.
조현미 기자(hyeonmni.cho@medifonews.com)
200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