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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지방간 공여자, “간 절제 후 기능 개선”

술후 간재생력 손상 없고 지방간 정도 개선돼

심한 지방간을 가진 간공여자가 간좌엽을 절제하더라도 잔존간의 재생력에는 손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지방간의 정도도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울산대의대 외과학교실의 문덕복 교수팀은 총지방간의 분율이 50%이상으로 중간정맥을 포함한 간좌엽 절제수술을 시행받았던 19명의 간공여자들(심한 지방간군)과 10%미만의 지방간 분율을 가졌던 간공여자 20명(비교군)을 대상으로 2000년 3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임상연구를 실시해 술전 및 술후 간기능 변화 및 잔존간의 재생정도, 지방간 정도의 변화 등을 비교했다.
 
 




수술 전 변수

심한 지방간군

비교군


연령

38.7세

31.5세


Body mass index

26.5

23.3


간/비장 비율

0.9

1.2


간조직 검사상 총지방간 분율

61.9%

2.4%


GPT

38.2 IU/L

16.7 IU/L


Cholesterol

188.2mg/dL

164.3mg/dL
 
 
 
 
 
 
 
 
 
 
 
 
 
 
 
 
 
 
 
우선 수술전에 수술전 변수인 연령, Body mass index, CT검사상 지방간 정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간/비장 비율, 총지방간 분율 등에서 심한 지방간군과 비교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수술 중·후 변수

심한 지방간군

비교군


간절제율

30.5%

29.7%


술후 peak GOT/GPT

381.1 IU/L/389.5 IU/L

136.4 IU/L /136.8 IU/L


술후 1주째 간용적

92.3%

80.7%


술후 1개월째 간용적

89.3%%

81.8%


간/비장 비율(술후1주/1개월)

1.0/1.05

유의한 차이없음


총빌리루빈치 및 프로트롬빈

차이없음

차이없음
 
 
 
 
 
 
 
 
 
 
 
 
 
 

 

 
 
 
 
  
문 교수는 “수술 결과, 수술 중 변수인 간절제율은 30.5%, 29.7%로 양쪽 다 유의한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수술 후 심한 지방간군과 비교군에서 이 같은 변수들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 가운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술후 심한 지방간군의 간재생력이 비교군에 비해 훨씬 높았다는 것과 지방간의 정도 역시 유의하게 개선됐다는 것.
 
문 교수에 따르면 술후 1주째 간용적 수치를 비교한 결과 심한 지방간군의 간재생력이 비교군에 비해 훨씬 높았으며, 간/비장 비율은 술전·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비교군과는 달리 심한 지방간군의 경우 술후 1주째 1.0, 1개월째 1.05로 술전에 비해 지방간의 정도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eak GOT/GDT는 심한 지방간군은 술후 389.5 IU/L분의 381.1 IU/L였고, 비교군은 136.8 IU/L분의 136.4 IU/L로 차이가 있었으나 총빌리루빈치 및 프로트롬빈 시간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 교수는 “심한 지방간 중 2예에서 술후 Peak GOT/GPT가 1000이상 증가했고, CT상 간정맥의 배출로가 소실된 전구역에 심한 괴사소견을 보였으나, 비교군에서는 그런 증례가 없다”고 보고했다.
 
문 교수는 “이번 임상연구결과를 통해 간좌엽을 절제한 심한 지방간군에서 술후 초기에 간재생력의 손상은 물론 심각한 morbidity의 발생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지방간 정도 역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같은 연구결과는 수혜자가 간이식이 긴급하게 필요할 경우 중간정맥을 포함한 간좌엽절제를 전구역의 간정맥 배출영역을 고려해서 선택적으로 시행한다면 비록 심한 지방간을 가진 공여자라도 안전하게 간을 공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