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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남성 호르몬 농도감소 “심혈관 질환 부른다”

한양의대 한 호 교수팀, 211명 환자 대상 연구

남성에게서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감소하면 중요한 심혈관 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한양대병원 한 호 교수팀(신진호, 이창범, 박용수, 김동선, 안유헌, 김태화, 최웅환)의 ‘남성에서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대사 증후군 및 관상 동맥 질환에 미치는 영향’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한 교수는 “체지방, 특히 복부 비만은 대사 증후군의 중요한 요소로서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킨다”고 전하고 “여성과 다르게 남성에서는 혈청 테스토스테론의 농도와 내장 비만량과는 반비례 관계가 성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교수팀은 순환기내과에 입원해 심혈관 조영술을 시행 받은 환자들에서 남성 호르몬 농도와 심혈관 질환과 대사증후군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05년 1월 2005년 12월까지 한양대병원 순환기내과에 입원해 심혈관 조영술을 시행 받은 211명의 남자 환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대사적 지표들을 비교했다.
 
심혈관 질환은 관상 동맥의 내경이 50%이상 좁아진 경우로 정의했고 대사 증후군은 NCEP-ATPⅢ 기준을 따라 진단했으며 연구팀은 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혈관 질환과 대사 증후군의 유무에 따른 테스토스테론의 농도와 심혈관계 위험인자 및 대사적 지표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심혈관 질환이 있을 때 당뇨병 및 대사 증후군의 빈도가 의미 있게 높았으며 또한 인슐린 저항성에 의해 유발되는 대사 증후군이 있을 때 의미 있는 테스토스테론 농도의 감소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또한 대사 증후군의 위험 인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HOMA-IR이 의미 있게 증가했고 테스토스테론의 농도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한 교수는 “이 같은 연구결과에서 보듯이 남성에서 테스토스테론 농도의 감소는 중요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한 교수팀의 이 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