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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레이노드증후군, 새 치료법 교감신경절제술로 효과

한양대병원 안희창 교수, 혈액순환 개선 통증 완화 탁월

겨울철에 혈관의 과도한 수축으로 많이 발생하는 레이노드 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수술법이 개발됐다.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안희창 교수는 기존의 치료법인 약물치료를 수 년간 해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 고생하는 레이노드 증후군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수부의 작은 동맥을 확장시키는 교감신경절제술로 시술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임상결과를 최근 대한성형외과학회와 대한수부외과학회에 발표해 주목을 받고있다.
 
레이노드 증후군이란 손가락 끝 부분의 조직이 혈액 내 산소부족으로 손상돼 색조변화, 통증, 조직괴사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이는 손가락 끝까지 영양분과 혈액을 공급하는 작은 동맥은 추위에 민감하고, 급만성적으로 갑작스럽게 수축하는 경우 생긴다.
 
혈액내의 산소부족 때문에 손가락이 하얗거나 검푸르게 변하고, 궤양이 되거나, 조직이 손상되어 손톱 주위에 만성 감염이 진행되기도 한다.
 
또 이 증상은 손바닥에 있는 정중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저림증인 수근관터널 증후군과는 비교돼 레이노드 증후군 환자들의 혈액순환 부족에서 오는 통증과 저림증에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안교수는 “이 질환은 손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고, 외상의 과거력이 있거나 루푸스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특히 “겨울철에 더욱 심해져 혈액 순환이 원활치 못해 통증으로 밤잠을 못이루고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손을 따뜻하게 하고, 추운 날씨에는 장갑을 끼고 다니며, 피임약 등 혈관수축제는 피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금연과 대증요법, 교감신경 억제제(Reserpine)를 사용해 혈관 경련을 억제하고 혈관수축을 막게되는 알파 아드레날린성 차단제(Phentolamine)와 칼슘채널 차단제(Felodipine)로 혈관을 확장시키는 등의 약물요법으로 치료해 왔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교감신경의 선택적 절제술을 시술한 결과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괴사된 손끝이 원래의 피부색으로 되돌아 왔으며,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썩어 들어가던 손끝의 상처도 수술 후 1~2주 내에 깨끗이 낫는데다가 통증이 심한 겨울철에도 자유롭게 손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시술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