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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위암환자 “대장암 발병률 2.5배 높다”

용종연구회, 5월 미국 소화기학회서 발표



위암환자가 위암이 없는 대조군에 비해 대장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장연구학회 용종연구회는 위암환자 723명과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환자 1601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한 결과 위암이 있는 환자 군에서 대장암이 의미있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2004년 11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강북삼성병원을 비롯한 13개 서울시내 병원을 방문한 위암환자 723명과 위암이 없는 사람 1601명 등 총 2324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을 실시했다.
 
조사결과 위암이 없는 군에서는 0.97%(19명)에서 대장암을 발견한 반면, 위암환자군에서는 2.42%(21명)로 대장암을 발견해 위암환자군에서 대장암 발견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 위암환자군에서 대장암이 발견된 경우가 3.52%로 위암이 없는 환자군의 0.33% 보다 1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에서는 위암 환자군이 대장암 발견된 경우가 2.75%로 위암이 없는 환자군의 1.70%보다 1.6배 높았다.
 
 
연구회는 위암환자에서 대장암이 높게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우리 몸 속의 유전자 변이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즉, 회복유전자가 발암물질에 장기간 노출 되거나 유전적인 요인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이상이 생겨, DNA복제오류와 돌연변이 등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몸에 축적되어 암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북삼성병원 박동일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위암환자가 대장암에도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특히  50세 미만인 위암환자의 경우에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암환자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경우 대장암의 조기 발견 가능성이 높다”며 “조기발견시 간단한 내시경 수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므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5월 미국 소화기학회에 발표될 예정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