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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점박이응애, 도심서도 알레르기질환 유발

서울대병원 김유영 교수팀, 도심 감작률 높아

주로 농장지역의 알레르기 질환 유발항원으로 거론되던 ‘점박이응애’가 거주지역이나 지역적 특성에 관계없이 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김유영 교수팀은 대도시(서울), 중소도시(천안, 이천), 농촌(괴산)의 일반인 2467명을 대상으로 점박이응애의 감작률과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점박이응애(Two Spotted spider Mite, TSM)가 농장 근무자들의 천식과 비염증상을 유발한다는 자체 연구결과에 주목,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도시지역에서 점박이응애에 대한 감작률과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관계를 연구했다.
 
2003년 연구팀이 다기관연구로 진행한 감작률을 연구한 결과, 서울과 수원, 제주 등에 거주하는 일반인에서 지역과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거의 비슷한 수준의(전체 18.8%) 높은 점박이응애 감작률을 보였다.
 
또한 2006년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경험한 일반인에서 20~35세는 각각 7.8%, 16.4%, 36~50세는 각각 9.4%, 24.7%, 50세 이상에서는 각각 17.7%, 21.7%로 점박이응애에 대한 높은 감작률을 나타냈다.
 
따라서 과수에 관련한 작업 환경에서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점박이응애가 농촌 지역에서 뿐 아니라 서울 등 도시지역에서도 중요한 항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김유영 교수는 “전국적으로 그리고 거주지역의 지역적 특성에 관계없이 점박이응애가 알레르기질환의 증상 발현에 집먼지진드기 못지않은 중요한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먼지진드기와의 교차반응성을 고려하더라도 점박이응애가 과수뿐 아니라 장미, 채소, 화훼류, 잡초에 존재하여 실내항원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점박이응애를 향후 중요한 알레르기질환의 원인항원으로서 재고, 이에 대한 교육 및 환경관리에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