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의 차세대 항생제 ‘이미페넴’이 노바티스의 계열사이자 세계 2위의 제네릭 전문 제약사인 산도스사에 수출된다.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24일 스위스 바젤에 소재한 노바티스 본사에서 양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미페넴’의 제조기술 이전과 산도스의 미국과 유럽 등에 대한 독점 마케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외제약은 자체 개발한 ‘이미페넴’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어 글로벌 브랜드로서 경쟁력과 지속적인 매출증대를 도모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중외제약은 산도스로 부터 제조기술 이전에 따른 선수금 250만불과 미국·유럽시장의 총 판매액에 대한 러닝 로열티를 받게 되며, ‘이미페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료를 매년 독점 공급하게 되는 등 로열티와 원료수출을 합해 연간 1천5백만불 이상, 향후 총 1억불 상당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외제약은 지난해 일본과 브라질에 대한 수출을 시작으로 금년 3월엔 ‘푸넝’(潽能)이란 브랜드로 중국에 완제품으로 진출 했으며, 금번 산도스와의 계약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진출이 성사됨에 따라 한층 강화된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현재 산도스를 비롯해 추진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 규모는 원료와 완제품 수출, 러닝 로얄티, 업프런트 머니 등을 포함해 연간 7천만불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외제약 국제부 윤범진 이사는 “금번 세계적인 산도스와의 계약 체결로 우리 기술개발과 품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으며, 더욱 높아진 경쟁력으로 향후 이미페넴을 비롯한 다른 제품들에 있어서도 글로벌 비즈니스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외제약은 1990년대 초반부터 100억원의 자금과 연구인력을 투입, 개발단계가 매우 까다로운 카바페넴계 항생제 신물질 연구 및 핵심중간체 개발에 착수하여 미국의 M사가 독점하고 있는 이미페넴의 퍼스트 제네릭을 세계 최초로 개발 했으며, 2004년 6월 경기도 시화에 국제적 기준의 합성공장을 완공하고 지난해부터 기존 제품에 비해 품질은 우수하면서 원가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킨 ‘이미페넴’을 생산, 수출해 오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