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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4기 위암환자 생존율 향상시킬 수 있다”

근치적 절제 및 림프절 곽청으로 생존율 향상 가능


4기 위암 환자라도 근치적 절제 대상이 된다면 근치적 절제와 함께 림프절 곽청을 통해 생존율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의대 외과학교실 최새별 교수팀은 ‘절제술 후 4기 위암의 임상병리학적 특성 및 예후’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4기 위암은 예후가 불량해 5년 생존율은 10%이하이며 진행정도에 따라 임상에서 치료방침을 정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교수팀은 4기 위암환자의 경우라도 수술 후 장기 생존하는 경우를 관찰할 수 있는데 착안, 위 절제술을 받은 4기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2년 이상 장기생존군의 임상 병리학적 특성 및 치료성적을 조사해 예후 인자를 검토하고 효율적인 치료방안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1983년 9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에서 4기 위암으로 절제술을 받은 383예를 대상으로 했다.
 
383예를 생존기간 2년 기준으로 2년 미만 생존한 306예(79.9%)와 2년 이상 생존한 77예(20.1%)의 두 군으로 나눠 임상병리학적 인자를 비교 분석했다.
 
또한 4기 위암환자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예후 인자를 알아보기 위해 성별, 연령, 종양의 크기,위치, 육안적 형태, 위벽 침윤도,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 수술방법, 림프절 곽청술, 합병절제, 근치도, 조직형 등에 대해 단변량 및 다변량 생존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대상 383예 중 인접장기 침범이 120예(31.3%), 16개 이상의 림프절 전이가 222예(58.0%), 원격 전이가 140예(36.6%)로 나타났다.
 
2년 이상 생존군과 2년 미만 생존군의 임상병리학적 인자를 비교한 결과 성별, 연령, 종양의 크기 및 위치, 위벽 침윤도, 림프절 전이, 수술 방법에서는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종양의 육안형(p=0.048), 원격 전이(p<0.001), 림프절 곽청도(p=0.025), 근치도(p<0.001) 및 조직형(p=0.021)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4기 위암환자의 중간 생존기간은 12개월이었고 2년, 3년, 5년 생존율은 각각 20.3%, 10.4%, 5.4%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Kaplan-Meier 법을 이용한 단변량 생존분석 결과 종양의 육안형, 원격 전이, 림프절 곽청도, 근치도 조직형이 의미있는 예후인자였으며 Cox proportional hazard model을 이용한 다변량 생존분석 결과에서는 림프절 곽청도, 근치도, 조직형이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인 예후인자로 밝혀졌다.
 
최새별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따라 4기 위암환자의 경우 근치적 절제 대상이 된다면 근치적 절제와 림프절 곽청을 통해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