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된 2019년 치료재료 중분류별 건강보험 청구현황을 정리해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건강보험 청구금액이 높은 순서대로 63개 항목을 정리했으며, 별도로 청구량이 많은 20개 항목을 따로 뽑았다.[편집자주]
2019년 기준 재료대 시장은 3조 1650억원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왔다.
건강보험에 등재된 치료재료(인체조직 포함)는 2019년 9월 기준 3만 1,156개(급여 2만 7,669개, 비급여 3,487개)로, 이 중 일반재료군(Ⅰ) 거즈류(5,234개)와 골유합 및 골절고정용군(4,281개) 치료재료가 가장 많이 포함돼 있다.
2019년 건강보험 청구금액이 가장 높은 5개 치료재료는 ▲약물방출스텐트(Drug eluting coronary stent) ▲내시경하 시술용 기구 ▲슬관절치환용 대퇴부 구성요소(Femoral component) 일반형 ▲1회용 수술팩 ▲슬관절전치환용 경골 구성요소(Tibial component) 일반형이다.
‘Drug eluting coronary stent’의 건강보험 청구금액은 1,907억원으로 한 해에 9만 9,675개가 청구됐다. 스텐트는 혈관 흐름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 부위에 삽입해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돕는 데 사용되는 원통형 튜브 모형의 의료기구다.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즘 등 무릎 관절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슬관절치환용 Femoral component와 Tibial component의 청구금액은 각각 885억원, 738억원으로 Tibial component의 청구량(10만 2,717개)이 Femoral component(9만 8,765개)보다 더 많았다.
1회용 수술팩의 한 해 청구금액은 771억원, 청구량은 175만 9797개다. 1회용 수술팩은 수술 부위를 오염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환자용, 의료진용, 수술기구용, 기타 구성품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청구량이 가장 많은 6개 치료재료 항목은 ▲근관확대용 NI-TI FILE ▲내시경하 시술용 기구 ▲폼 드레싱류(Sheet type/100㎠이상-150㎠미만) ▲1회용 수술팩 ▲내시경용 결찰재료 Automatic clip ▲심부정맥혈전색전증 및 림프부종 방지용 압박스타킹(하지)다.
근과치료에 사용되며 니켈과 티타늄 합금으로 제작돼 기존의 스테인리스강에 비해 탄성과 유연성 등이 더 뛰어난 근관확대용 NI-TI FILE의 청구량은 347만 3598개로 가장 많은 청구량을 기록했다.
폼 드레싱류(Sheet type/100㎠이상-150㎠미만)와 내시경용 결찰재료 Automatic clip의 청구량은 각각 275만 5754개, 160만 7077개다.
심부정맥혈전색전증 및 림프부종 방지용 압박스타킹(하지)는 2016년 12월부터 급여화됐다. 청구량은 130만 3840개로, 한때 외과계열 개원의들이 뚜렷한 심사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데 반발한 적 있다.